"휴일임에도 적지 않은 검사 수 감안할 때 고무적" "지난 한 주간 일평균 확진자 수 100명 넘게 감소" "중환자 병상 느는 등 의료체계 여력도 많이 회복" "앞으로 2주가 코로나 확실한 안정세 달성할 시기" "내달 치료제-백신으로 코로나 조기 극복 발판 마련"
정세균 국무총리는 3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유행과 관련해 “앞으로 2주간이 확실한 안정세를 달성할 수 있는 결정적 시기”라고 강조했다.
정 총리는 이날 오후 정부서울청사에서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주재하며 “연말연시 방역강화 특별대책에 많은 국민들께서 동참해 주신 덕분에 방역지표가 점차 개선되고 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정 총리는 이날 0시 기준 신규 확진자 수가 600명대로 줄면서 23일만에 최저치로 집계된 것을 언급하며 “휴일임에도 7만 8000여건의 적지 않은 검사 수를 감안할 때 고무적인 수치”라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아직은 매일 매일 상황변화가 많아 불확실성이 크다”며 “오늘 중대본에서는 최근 집단감염이 빈발하고 있는 요양병원에 대한 방역 강화조치를 논의하고 즉시 시행한다”고 밝혔다.
정 총리는 “이번 달에 코로나19의 기세를 확실히 제압하고 다음 달부터는 치료제와 백신의 힘을 더해 코로나 조기 극복의 발판을 마련해야 하겠다”며 “이제까지 잘 해주셨듯이 조금만 더 인내하면서 ‘참여방역’에 앞장서 주실 것을 국민 여러분께 부탁드린다”고 요청했다.
또 “겨울 들어 전파력이 거세진 코로나19와의 싸움은 결국 속도전”이라며 “우리가 한발 앞서 나가면 충분히 제압할 수 있고, 한발 뒤쳐지면 끌려가게 된다. 정부는 국민 여러분의 소중한 일상을 하루빨리 되찾아드릴 수 있도록 소처럼 우직한 자세로 코로나와의 싸움에서 한발 앞서 전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