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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요양병원 종사자, 매주 PCR 검사 실시

입력 | 2021-01-03 16:48:00


정부는 다음 주부터 전국 요양병원 종사자에 대한 PCR(유전자증폭검사) 검사주기를 1주로 단축할 계획이다. 또 고위험군·고위험 지역을 다녀온 종사자의 경우 신속항원검사를 실시해 음성 확인 후 업무에 투입하기로 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3일 이 같은 내용이 담긴 ‘요양병원 긴급의료 대응계획’을 보건복지부 중앙사고수습본부로부터 보고 받고 관련 내용을 논의했다.

중대본에 따르면 그간 감염 취약시설에 대한 외부인 출입통제, 종사자 선제적 검사, 복지부·지자체·국민건강보험공단의 합동 실태점검 등 감염예방 조치가 이뤄졌지만 확산세가 멈추지 않았다.

지난해 12월 ‘동일집단 격리’된 요양병원 14개소에서 확진자 996명이 나왔고, 사망자는 99명이나 발생한 것이다.

중대본은 상당수 요양병원의 병상이 6~7인실이면서 과밀하고, 대부분의 환자가 와상에 기저질환이 있는 특징에 기인하는 것으로 파악했다.

또 동일집단 격리 중 감염 관리가 미흡한 점, 주로 종사자를 통해 감염이 시작된 점, 적시에 의료자원과 전원 병상이 충분히 지원되지 않은 점도 주요한 원인으로 조사됐다.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정부는 다음 주부터 종사자 진단검사를 확대하고 관리를 강화하기로 했다.

전국 요양병원 종사자에 대한 PCR 검사주기를 1주로 단축하고, 고위험군·고위험 지역을 다녀온 종사자의 경우 신속항원검사를 실시해 음성 확인 후 업무에 투입하기로 한 것이다.

또 요양병원과 지자체 공무원을 1대 1로 지정해 방역수칙 준수 여부를 매일 유선으로 확인하고, 필요한 경우 방문 점검도 실시할 계획이다.

아울러 상대적으로 교차 감염에 취약한 간병, 식사 배식 등 돌봄 업무를 지원하기 위한 인력을 지원할 예정이다.

정봉오 동아닷컴 기자 bong087@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