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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미애 “동부구치소 확산 원인, 무증상 감염자 접촉인듯”

입력 | 2021-01-03 19:36:00

121명 추가…동부구치소 확진 1084명
秋 "밀접접촉자 106명, 음성그룹 15명"
"음성그룹서 추가 확진…이유 조사 중"
5차조사 확진 중 9명, 동부지법 출석
전국교정시설에서 확진자 총 1108명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집단 감염 사태가 발생한 서울동부구치소에서 확진자가 1000명을 넘어선 가운데, 추미애 법무부장관은 “무증상 감염자와의 접촉이 확산 원인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추 장관은 3일 자신의 SNS에 글을 올려 “오늘도 동부구치소 현장 점검을 다녀왔다”며 “5차 전수검사 결과, 확진자 121명으로 밀접접촉자 그룹에서 106명, 음성 그룹에서 15명이 나왔다”고 전했다.

이어 “음성 그룹에서 계속 추가 확진자가 나오는 원인을 신속히 규명해야 확산을 차단할 수 있기에 역학조사팀과 그 이유를 조사하고 있다”며 “실내 공기흐름 조사, 동선, 혼거 분류 오류 등 여러 요인을 역학 조사하게 될 것”이라고 했다.

또 “초기에 증상자와 무증상자로 분리 수용하며 걸러내지 못한 무증상 감염자와 접촉이 확산 원인으로 추정된다”며 “동부구치소에서 5차 검사까지 음성 판정받은 수용자를 계획보다 하루 앞당겨 오늘 중 타 교정시설로 이송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마스크는 개인에게 1일 1매씩 10개를 한 묶음으로 지급하고 손소독제, 위생 물티슈, 비누 등을 지급하고 있다”면서 “마스크 필터 기능을 유지하기 위해 마스크가 젖지 않도록 하는 마스크 걸이용 고리 지급을 권유했다”고 전했다.

추 장관은 “확진, 밀접접촉 수용자 처우에도 더욱 신경 쓰도록 할 것”이라며 “전담의료진이 1일 1회 이상 대면, 비대면 진료를 하고 향후 치료 계획에 대해 상세한 설명과 심리 치료를 병행해 심리적 안정을 지원하도록 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아울러 “수용자의 인권을 세세하게 살피면서 방역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글을 마무리했다.

앞서 추 장관은 지난 1일과 2일 동부구치소의 코로나19 집단감염 사태와 관련해 연이틀 사과글을 올렸다.
법무부에 따르면 확진자를 제외한 동부구치소 수용자 1128명에 대한 5차 전수조사 결과 이날 오후 5시 기준 121명의 추가 확진자가 발생했다. 현재 5차 추가 확진자 중 9명이 지난달 7~18일 사이 서울동부지법에 출석한 것으로 확인됐다.

강원북부교도소 직원 및 수용자에 대한 전수조사 결과에서는 전날 수용자 4명이 추가 확진됐다. 이들은 모두 수용률 감소를 위해 동부구치소에서 이감된 수용자들이다.

방역당국은 이날 동부구치소 이감자 4명과 이외 종사자 1명을 포함해 동부구치소 관련 누적 확진자가 총 1084명이라고 발표했다.

전국 교정시설 코로나19 확진자는 총 1108명이다. 코로나19 확진으로 인한 격리자는 수용자 987명, 출소자 74명, 직원 26명이며, 해제자는 수용자 3명, 출소자 4명, 직원 14명이다.

기관별로 확진된 수용자는 총 987명으로 동부구치소 608명, 경북북부2교도소 342명, 광주교도소 19명, 서울남부교도소 13명, 서울구치소 1명, 강원북부교도소 4명이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