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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에서 헬스장을 운영하던 50대 관장이 새해 첫날 헬스장에서 숨진 채 발견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숨진 관장은 코로나19에 따른 영업 중단 조치 등으로 어려움을 겪어온 것으로 전해졌다.
3일 경찰과 소방당국 등에 따르면 새해 첫날인 지난 1일 오후 6시48분쯤 달서구 상인동의 한 헬스장에서 관장 A씨가 숨져 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타살 정황은 확인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A씨가 극단적 선택을 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한편 A씨의 사망 소식은 ‘헬스장 관장 모임’이라는 한 인터넷 카페를 통해 알려졌다.
‘대구 헬스장 관장님이 극단적 선택을 하셨다’는 제목의 게시글에는 “대구에서 신천지 때문에 두달 문 닫고 너무나 힘들었다. 이제 좀 살만하나 했더니 대단한 K방역으로 헬스업계 곡소리가 난다”며 “얼마나 힘들고 억울하셨으면 본인 헬스장에서 삶을 포기하셨을까”라고 쓰여 있었다.
현재 해당 게시글은 인터넷 커뮤니티와 SNS를 통해 공유되고 있다.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 예방 핫라인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대구=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