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연말까지 화이자 백신 100만회 주사 마쳐
영국 전역의 접종 센터에 4일(월) 아스트라제네카 제 코로나 19 백신의 53만회 주사분이 배포를 마치고 접종을 개시할 것이라고 3일 보리스 존슨 총리가 말했다.
존슨 총리는 이날 BBC 앤드루 마 대담 프로에 나와 이렇게 밝히면서 접종 5주째에 들어가는 화이자-바이오엔테크 백신도 수백 만회 주사분(도스)이 곧 추가 접종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영국은 8일부터 화이자 백신 접종을 시작해 12월31일까지 100만 명 정도에게 주사를 놨다. 이어 30일 두 번째로 아스트라제네카-옥스퍼드대 백신의 긴급사용을 승인했다.
지금까지 마친 100만회 주사는 하루 평균 5만회가 채 되지 않은 접종 속도이며 1주 200만회가 되려면 하루 30만회 가까운 백신 주사가 실행되어야 한다. 지금 5만회의 6배 속도가 요구되는 것이다.
영국은 총인구 4분의 1인 1700만 명을 코로나 19 감염 및 사망 위험군으로 분류해놓고 최우선으로 접종할 방침이다. 존슨 총리는 이날 3개월 안에 수천 만 명에게 접종 주사를 놓을 것이라고 거듭 강조했지만 구체적인 주사 플랜은 밝히지 못했다.
화이자와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모두 두 번 접종 주사를 맞아야 하는 만큼 1700만 명의 접종을 3개월 안에 완료하려면 최대 100일 기간 내에 3500만회의 주사가 실행되어야 한다. 매일 35만~30만회의 백신 주사가 진행되어야 하는 것이다.
3일 오후 현재 영국의 누적확진자는 260만8000명이며 총사망자는 7만4600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