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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D, 노트북용 OLED 라인업 10종 이상으로 확대

입력 | 2021-01-04 03:00:00

재택근무 등 비대면 활동 크게 늘자
화면 사이즈-세부사양 다양화해
연간 목표 판매량도 5배 이상 높여




삼성디스플레이 OLED 패널을 탑재한 노트북. 삼성디스플레이 제공

삼성디스플레이가 올해 노트북용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라인업을 대폭 확대한다. 연간 목표 판매량도 지난해 대비 5배 이상으로 높여 잡았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재택근무, 온라인 교육 등 언택트(비대면) 경제가 활성화되고, 게임을 즐기는 소비자도 늘면서 노트북 등 정보기술(IT) 관련 기기 수요가 큰 폭으로 증가한 덕분이다.

3일 삼성디스플레이는 “올해 13.3인치부터 16인치까지 화면 사이즈 및 세부 사양을 다양화한 노트북용 OLED 제품을 새로 선보이는 등 제품 포트폴리오를 10종 이상으로 늘릴 계획”이라고 밝혔다.

지난해 레노버, 에이수스, HP 등 글로벌 IT 업체 상당수는 OLED를 탑재한 노트북을 새로 선보였다. 후광조명인 백라이트에서 빛을 내는 액정표시장치(LCD)와 비교해 OLED는 자체적으로 입자가 빛을 내 색을 표현한다. 그만큼 실제 제품의 두께를 더 얇게, 무게는 더 가볍게 만들 수 있어 소비자들에게 인기가 높다.

지난해 말 13.3인치 풀HD(FHD) 제품을 처음으로 선보인 삼성디스플레이는 올해 같은 해상도의 15.6인치 모델 생산에 들어간다는 계획이다. 제품 라인업을 대폭 늘려 본격적 사업 확대에 나선다.

김성철 중소형디스플레이사업부장(사장)은 “코로나19의 영향으로 비대면 활동이 크게 늘면서 노트북을 비롯한 IT 시장이 활기를 띠고 있다”며 “삼성 OLED가 앞선 디자인과 화질로 LCD를 누르고 스마트폰 시장을 석권했듯 노트북 시장에서도 혁신적인 소비자 가치를 선보이며 점유율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서동일 기자 do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