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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케미칼 “3년간 5000억 안전환경 부문에 투자할 것”

입력 | 2021-01-04 03:00:00


롯데케미칼이 향후 3년간 안전환경 부문에 5000억 원을 투자하겠다고 발표했다.

롯데케미칼은 3일 충남 서산 대산공장 나프타분해시설(NCC) 재가동에 맞춰 안전환경 강화와 관련한 ‘4대 중점추진대책’을 발표했다. 지난해 3월 롯데케미칼 대산공장 NCC에서는 폭발 사고가 일어나 공장 직원과 주민 등 36명이 다쳤다. 이후 NCC를 비롯한 4개 제품 생산라인이 9개월간 중단된 바 있다.

이번 대책에서 롯데케미칼은 향후 3년간 약 5000억 원 이상을 안전작업관리 시스템과 설비 예지정비(설비 결함을 예측해 대응하는 정비) 시스템 등 디지털 전환 기반 공정 등에 투자하기로 했다. 안전 환경 체계 고도화를 위해 각 사업장에 전문 인원을 약 2배 이상 확대하고 외부 전문가로 구성된 자문단도 운영할 계획이다.

중대재해가 발생한 사업장에 대해서는 성과를 인정하지 않기로 했다. 협력사의 안전전문기관 인증 취득도 지원한다. 마지막으로 롯데케미칼은 공정 안전을 위한 기술 과정을 개발하고 이를 의무화한다는 계획이다. 현장 간부의 안전환경 관련 자격도 의무화하는 한편 협력사의 안전관리자 교육도 지원할 계획이다.

김교현 롯데케미칼 대표는 “안전환경이 담보되지 않는 사업과 성과는 어떠한 이유에서도 용납되지 않는다. 특히 중대 산업재해가 발생하는 사업장은 성과를 불인정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허동준 기자 hungr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