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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백신 접종 지연 책임 전가…부정선거 주장 지속

입력 | 2021-01-04 03:37:00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3일(현지시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 지연 책임을 주(州) 정부에 돌렸다. 그는 부정선거 주장도 이어갔다.

그는 이날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트위터에 “백신은 주들이 집행할 수 있는 것보다 더 빨리 연방정부에 의해 주에 전달되고 있다”고 했다.

미국은 지난해 12월14일 백신 접종에 돌입했다. 트럼프 행정부는 연말까지 2000만명에게 백신을 접종하겠다는 목표를 제시했지만 달성하지 못했다. 백신 지연 사유로는 보관상 문제 등 이외에도 연방이 아닌 주정부가 백신 분배를 맡는 구조 등이 꼽힌다.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 바이러스(코로나19) 발생건수와 사망건수는 질병통제예방센터(CDC)의 우스꽝스러운 집계 방식 때문에 고의로 매우 부정확하고 적게 보고하는 다른 나라와 비교할 때 미국에서 매우 과장돼 있다”고도 했다.

그는 선거 부정 주장도 되풀이했다. CNN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 지지자들은 조지아주 풀턴 카운티에서 선거 부정이 일어났다고 주장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나는 어제 브래드 래펜스퍼거 (조지아주) 국무장관과 풀턴 카운티와 조지아주 유권자 사기에 대해 얘기했다”며 “그는 미공개 투표사기, 투표용지 폐기, 주 밖의 유권자, 사망자 유권자 등 질문에 답하기를 꺼리거나 대답하지 못했다. 그는 전혀 알지 못한다”고 비난했다.

이어 “조지아주 공화당원들은 풀턴 카운티에 만연한 정치적 부패를 조심해야 한다”며 “브라이언 켐프 주지사와 그의 충견 제프 던컨 부주지사는 아무것도 하지 않았다, 그들은 위대한 조지아 사람들의 수치”라고 했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