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 의사, 화이자 백신 접종 6일 뒤 코로나19 양성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이탈리아의 한 의사가 화이자-바이오엔테크 사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 6일 뒤 코로나19 검사에서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일 메사제로’ 등 복수 현지 언론의 3일(이하 현지시간) 보도에 의하면 이탈리아 시칠리아 주에 위치한 시라쿠사의 움베르토 1세 병원에서 근무하는 의사 안토넬라 프란코는 지난달 28일 시칠리아 주도 팔레르모에서 화이자 백신 1차 접종을 받은지 6일 만인 지난 2일 코로나19 검사에서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이탈리아 보건당국은 그가 정확히 언제 바이러스에 감염됐는지를 파악하고자 정밀 역학조사를 진행 중이다. 하지만 이탈리아 보건 당국은 백신 접종 후 감염됐다고 해도 백신의 효능에 의문을 가질 상황은 아니라고 설명했다.

화이자 백신은 3주 간격 2회 접종이 원칙이며, 앞서 화이자 측 역시 이러한 방식을 따라야만 95% 이상의 예방 효과를 얻을 수 있다고 밝힌 바 있다.

해당 의사 역시 현지 언론과 인터뷰서 “백신이 바이러스와의 전투에서 승리할 유일한 기회라는 점을 환기할 것”이라며 다시 백신 접종을 할 것이라 밝혔다.

송치훈 동아닷컴 기자 sch53@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