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종석 전 대통령 비서실장이 서울시장 보궐선거에 출마한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공개 지지했다.
임 전 비서실장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우상호 형에게 아주 적극적으로 서울시장 출마를 권유했다”며 우상호 의원의 서울 시장 출마를 지지하는 글을 게재했다.
일각에서 제기된 임 전 비서실장의 서울시장 출마설에 대해서는 “제게도 시장 출마를 얘기하는 분들이 있는데 그때마다 우상호 의원을 지지한다고 말씀드린다”며 선을 그었다.
이어 “서울은 참 복잡한 도시다. 강속구를 뿌리는 10승 투수나 30 홈런을 치는 4번 타자가 아니라 NC를 우승으로 이끈 감독의 리더십을 필요로 한다. 유명한 바이올리니스트의 천재성이 아니라 오케스트라를 지휘해내는 능력이 요구된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2021년을 맞아 서울시는 4대 분야 50개 사업을 발표했다. 안전한 도시, 따뜻한 도시, 꿈꾸는 도시, 숨쉬는 도시는 어느새 서울시의 4대 비전으로 자리잡았다. 2014 캠페인 당시 이 비전을 만들어낸 장본인이 바로 우상호이기도 하다”며 우 의원을 치켜세웠다.
그는 “ 그런데 왜 그렇게 지지도가 안오르는 걸까? 우상호, 꼰대 아닌데. 진짜 괜찮은 사람인데”라며 글을 마무리했다.
앞서 임 전 비서실장이 지난달 법원의 윤석열 검찰총장 징계 집행정지 결정 인용과 관련해 “할 일을 찾아야겠다”고 언급하면서 그의 정계 복귀 관측이 나온 바 있다. 이에 따른 서울 시장 출마설을 일축한 것.
김혜린 동아닷컴 기자 sinnala8@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