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렌트유 1.39%↑ WTI 1.15%↑
국제 원유선물 가격은 4일(아시아 시간) 석유수출국기구(OPEC) 회원국과 주요 산유국으로 이뤄진 OPEC+가 2월 산유량을 현행 수준에서 유지하기로 결정한다는 기대감에 1% 이상 오르고 있다.
마켓워치 등에 따르면 OPEC+ 회의를 앞두고 이날 오후 2시36분(한국시간) 시점에 북해산 기준유 브렌트유 3월 인도분은 전장 대비 0.72달러, 1.39% 올라간 배럴당 52.52달러를 기록했다.
미국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근월 인도분도 전장에 비해 0.56달러, 1.15% 상승한 배럴당 49.08달러로 거래됐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재차 기승을 부리는 상황을 감안해 OPEC+가 협조감산을 통해 공급을 억제하려고 하기에 투자심리가 약간 전향적이 될 공산이 농후하다고 에너지 어스펙츠는 분석했다.
이와 관련해 OPEC 모하메드 바르킨도 사무총장은 전날 2021년 상반기 원유시장에는 많은 하방 리스크가 있다고 밝혔다.
원유선물 가격은 2020년 마지막 거래를 2019년 평균 대비로 약 20% 하락해 종료했다. 코로나19 억제를 겨냥한 글로벌 록다운(봉쇄) 여파가 컸다.
OPEC+는 작년 12월 2021년 1월부터 일일 50만 배럴 증산하기로 결정하고 석유시세에 맞춰 산유량을 조정하고자 매월 회의를 열기로 했다.
애널리스트는 “코로나19 신규 감염자 수가 계속 늘어나고 백신 접종 속도가 예상보다 늦어짐에 따라 2월 추가 증산을 보류할 전망”이라고 점쳤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