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국적의 유조선이 이란에 나포된 것으로 보인다고 AP 등 외신이 4일(현지 시간) 전했다.
AP에 따르면 사우디아라비아를 떠나 아랍에미레이트(UAE)로 향하고 있던 해당 선박은 항행 실수로 이란 영해에 진입했다.
선박의 이동경로를 추적하는 마린트래픽닷컴에 이날 오후 올려진 위성 데이터에 따르면, MT 한국 제미(Hankuk Chemi)호는 예고나 상세한 설명 없이 이란 반다르 아바스 항구 쪽에서 위치 데이터가 포착됐다.
미국 페르시아만 바레인에 소재한 미 해군 5함대 레베카 레바리쉬 대변인도 당국이 해당 상황을 모니터링 중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란 매체는 외신 보도 직후 "한국 유조선이 해양 오염에 혁명수비대가 나포했다"고 전했다.
서한길 동아닷컴 기자 street@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