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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선군민, ‘알파인경기장 존치’ 총력 투쟁 돌입

입력 | 2021-01-05 03:00:00

“곤돌라만이라도 남겨 보존해야”
‘완전복원’ 추진 정부와 4년째 논란




2018 평창 겨울올림픽 경기장인 강원 정선군 알파인경기장 존치를 위해 정선군민들이 무기한 대정부 총력 투쟁 돌입을 선언했다.

정선군번영연합회에 따르면 정선 알파인경기장 철거반대 범군민투쟁위원회를 중심으로 군민들은 2018 평창 올림픽 유산인 알파인경기장 존치와 합리적 복원을 위해 총력 투쟁을 시작했다.

투쟁위는 영하 20도 안팎의 강추위에도 알파인경기장 관리동 컨테이너와 가리왕산 하봉에서 투쟁을 벌이고 있다. 이들은 가리왕산을 찾는 국민에게 투쟁 활동으로 경기장 존치 당위성을 알리고 소셜미디어 등을 통해 투쟁 활동을 소개할 계획이다. 투쟁에는 정선지역 160여 개 기관단체가 참여하고 있다.

알파인경기장 복원 논란은 4년째 이어지고 있다. 가리왕산의 합리적 복원을 위한 협의회가 구성돼 12차례의 본회의와 세 차례의 실무회의를 진행했지만 합의점을 찾지 못했다. 정부는 완전 복원을 추진하고 있지만 정선군민들은 복원을 하되 곤돌라 시설만이라도 남겨 올림픽 유산으로 보존하자는 주장이다.

최승준 정선군수는 “알파인경기장 존치를 위해 24시간 목숨을 걸고 투쟁하는 관계자들과 군민에게 감사드린다”며 “정부가 군민의 하나 된 열정과 염원을 귀담아들어 모두가 만족하는 합의안을 빠른 시일 내에 도출해 주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인모 기자 imle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