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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스턴도 붙잡았던 김하성, 날씨 때문에 NO”

입력 | 2021-01-05 03:00:00

MLBTR, 샌디에이고행 배경 소개
주전경쟁은 보스턴 유리했지만 서부 해안 온화한 기후에 끌려




화창한 날씨에 마음이 끌렸을까.

메이저리그(MLB) 구단들의 숱한 러브콜 속에 샌디에이고 유니폼을 입은 내야수 김하성(26·사진)의 선택 배경에 대한 분석이 나왔다. 메이저리그 이적 소식을 주로 다루는 MLB트레이드루머스(MLBTR)는 4일 보스턴글로브의 피터 에이브러햄을 인용해 “샌디에이고행 결정을 하기 전에 김하성이 보스턴의 구애를 받았다. 그러나 김하성은 서부 해안의 날씨를 선호했다. 파란 하늘과 햇빛이 유리하게 작용했다”고 전했다.

주전 경쟁만 놓고 보면 보스턴이 유리했을 수도 있다는 평가다. 에이브러햄은 “김하성의 젊음, 다재다능함을 봤을 때 보스턴의 리빌딩 계획에 잘 어울렸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김하성은 국내에서 유격수, 3루수를 주로 봤지만 샌디에이고에 붙박이 3루수 매니 마차도, 유격수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가 있는 만큼 2루수 기용이 전망된다.

물론 샌디에이고의 조건도 박한 건 아니다. 미국 연봉 분석 사이트인 ‘스포트랙’에 따르면 빅리그 2루수 중 김하성(1년 평균 700만 달러)보다 많은 평균 연봉을 받는 건 휴스턴의 호세 알투베(2900만 달러) 등 6명뿐이다. 전체 2루수 가운데 7위 대접을 받은 셈이다.

강홍구 기자 windup@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