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6월 14일 김한정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서울시 동작구 국립서울현충원 현충관에서 열린 김대중 전 대통령의 부인 고 이희호 여사 추모식에 참석해 눈물을 닦고 있다. © News1
김대중(DJ) 전 대통령 최측근이었던 김한정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5일 ‘이명박 박근혜 사면론’을 꺼내 든 이낙연 대표를 옹호했다가 “너도 사쿠라냐”며 문자폭탄에 시달렸다고 털어 놓았다.
김 의원은 ‘사면’과 관련해 이 대표가 문재인 대통령과 교감을 주고 받았는지는 알 수 없지만 문 대통령이 연두 기자회견 때 이 문제에 대해 어떤 말이 있을 것이라고 의미심장한 전망을 내 놓았다.
DJ시절 대통령 일거수 일투족을 보좌하는, 집사 중 집사라는 청와대 제1 부속실장을 지냈던 김 의원은 이날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 인터뷰에서 “저도 그 내용을 언론을 보고 알았다”고 했다.
김 의원은 “그 심정은 이해하지만 이낙연 대표가 당대표로서 해야 될 일을 했다고 생각한다”며 “비난받을 걸 두려워하면 지도자 못 된다”고 이 대표를 감싸 안았다.
이어 “문재인 대통령이 이달 중순 이후에 연두 기자회견을 할 때 국민통합, 전직 대통령에 대해 직접 언급을 하실지 안 하실지 모르겠지만 국민적 논란에 대해선 말씀이 있으실 걸로 알고 있다”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이 사면을 직접 언급할 것이지는 미지수지만 어떤 형식으로든 집고 넘을 갈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14일 이후면 대부분 수사도 끝난다”라며 박근혜 전 대통령 판결도 마무리 되기에 사면 조건은 갖춰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