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낸시랭 “전 남편 기사에 내 얼굴 자료화면 가장 고통”

입력 | 2021-01-05 11:40:00


팝아티스트 겸 방송인 낸시랭이 스카이TV·채널A 예능 프로그램 ‘다시 뜨거워지고 싶은 애로부부’에서 이혼 후 심정을 털어놓았다.

이혼 후 3년 만에 방송에 복귀를 한 낸시랭은 4일 방송된 ‘애로부부’ 23회에 스페셜 MC로 출연해 “그 동안 자료화면이 가장 고통스러웠다”며 “전남편 관련된 기사에 내 얼굴이 같이 나오는 게 큰 고통이어서 확실히 서류상 정리를 하고 방송에 나오려고 했는데, 그게 3년이나 걸렸다”고 힘들었던 이혼 과정을 밝혔다.

이어 ”어머니가 돌아가신 뒤 혼자였던 내게 조직적으로 접근한 상대방의 덫에 걸렸다“고 말했다.

낸시랭은 2017년 12월 위한컬렉션 왕진진 회장과 결혼했다. 이후 왕진진은 특수강도강간 혐의로 12년간 복역했고 2013년 출소한 뒤 현재까지 전자발찌를 차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낸시랭은 2018년 10월 왕진진과 가정폭력으로 이혼을 결심했다고 밝혔고 위자료 5000만원을 받고 왕진진과 갈라섰다.

낸시랭은 이날 방송에서 상간녀 5명 둔 남편과 이혼을 원하지 않은 ‘애로드라마’ 아내에 충격을 받으면서도 공감했다.

사연의 주인공은 고교 시절 첫사랑 남편과 사이에 남매를 두고, 남편이 열어준 카페를 경영하며이 살고 있는 주부였다. 어느 날부터인지 남편은 외모에 신경을 쓰기 시작했고, 수상한 기색을 드러냈다.

놀랍게도 남편은 아내의 친한 동생, 카페에 손님으로 드나드는 두 여, 카페 아르바이트생까지 모두 상간녀로 두고 있었다. 남편은 불륜 사실을 모두 인정하고도 아내에게 뻔뻔스럽게 나왔고, 상간녀들과 같은 피트니스 센터에 등록시키며 믿을 수 없는 행각을 이어갔다.

그러나 아내는 아이들에게 최고의 아빠라는 이유로, 불륜 현장을 목격한 아이들 앞에서도 남편을 감싸며 가정을 지키고 싶어했다.

사연을 지켜본 MC들은 모두 답답했지만, 낸시랭은 ”이 모든 문제를 가지고도 아내가 남편을 너무 사랑하고 계셔서, 이 역대급 불륜을 용서하실 것 같다“고 말했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