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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지아 연방상원 공화 후보 “바이든 승리 인증 반대”…총 13명으로

입력 | 2021-01-05 13:58:00

親트럼프 켈리 레플러 의원, 인증 반대에 합류




미국 조지아 연방상원의원 후보이자 현역인 공화당 켈리 레플러 상원의원이 지난해 11·3 대선 결과를 최종 확정하는 미 의회 합동회의를 이틀 앞둔 4일(현지시간) 조 바이든 대통령 당선인 승리 인증에 이의를 제기할 것이라고 밝혔다.

더힐에 따르면 레플러 의원은 이날 성명을 통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미국 국민들이 받아 마땅한 공정한 청문회를 제공하기 위해 투표할 것”이라며 “의회의 선거인단 선거 인증 절차에서 이의 제기를 행사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2020년 대선에 대해 “진정한 우려가 있다”면서 선거 결과를 재검토하는 위원회 설립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로써 6일 실시되는 미 상·하원 합동회의에서 바이든 당선인 승리 인증에 반대하겠다고 공식적으로 밝힌 공화당 의원은 13명이 됐다.

상원 공화당에선 조시 홀리 의원이 지난달 30일 가장 먼저 반대 입장을 밝혔고 테드 크루즈 의원 등 11명이 지난 2일 공동 성명을 통해 대선 불복 대열에 합류했다. 이들은 트럼프 대통령과 마찬가지로 부정 선거 의혹을 거듭 제기하면서 바이든 당선인이 근소하게 승리한 경합주의 선거 결과 인증을 거부하겠다고 했다.

상원과 하원에서 이의 제기가 지지를 받으면 양원은 합동회의를 중단하고 최대 2시간 동안 토론한 뒤 표결에 부친다.

다만 경합주 선거 결과를 무효화하려면 양원에서 각각 과반이 찬성해야 하는 만큼 인증을 지연하거나 결과를 뒤집을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미 언론들은 전망하고 있다.

실제 공화당 셸리 무어·로이 블런트·리처드 셸비 의원 등은 바이든 승리 인증에 반대하지 않겠다고 밝혔고, 공화당 수전 콜린스·빌 캐시디·리사 머카우스키·밋 롬니 의원을 포함한 초당파 의원 10명은 “선거는 끝났다”며 인증에 참여할 것을 촉구하기도 했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