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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흩어지고 잠든 카드 포인트 오늘부터 통합조회…현금화까지”

입력 | 2021-01-05 14:27:00

뉴시스


여러 카드사에 흩어진 카드 포인트를 한번에 조회하고 현금으로 전환해 특정 계좌에 입금시킬 수 있는 서비스가 등장했다.

금융위원회는 여신금융협회, 카드업권과 함께 카드 포인트 사용 활성화를 위한 카드 포인트 통합조회 및 계좌이체 서비스 등을 5일 오전 11시부터 도입한다고 밝혔다.

그동안 소비자가 여러 카드에 분산된 포인트를 현금화하기 위해선 개별 카드사의 애플리케이션을 모두 설치하고, 일일이 계좌이체·출금해야하는 등 불편이 있었다. 이에 따라 금융위 등은 모바일 앱 하나로 모든 카드사의 포인트를 한번에 지정한 계좌로 이체·출금할 수 있는 서비스를 추진해왔다.

이날부터는 여신금융협회의 카드포인트 통합조회·이체 모바일 앱 및 홈페이지, 금융결제원의 어카운트인포 모바일 앱에서 모든 카드 포인트를 일괄 조회한 후, 원하는 계좌로 한번에 이체해 출금이 가능해진다.

금융위는 소비자가 하나의 앱만 설치해 본인인증절차를 거친 후 미사용 포인트를 간편하게 계좌입금 받을 수 있어 거래 편의성이 증가하고, 자투리 포인트를 전부 현금화해 소비에도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이용 대상 카드는 신한·삼성·현대·롯데·우리·KB국민·하나·비씨 등 8개 전업카드사와 농협·씨티·우체국 등 3개 겸영카드사다. 신용카드와 체크카드 개인회원이 이용할 수 있다. 다만 제휴 포인트는 특정 가맹점에서만 소비 목적으로 사용할 수 있고, 현금과 1:1로 교환이 보장되는 구조가 아니라는 점에 따라 대상에서 제외됐다.

계좌 입금 시점은 원칙적으로는 신청 즉시이다. 하지만 오후 8시 이후 신청 등의 경우에는 익영업일에 입금처리 될 수도 있다.

비슷한 상황이었던 카드 자동납부 변경 및 해지 통합 서비스 도입된다. 어카운트인포 모바일 앱과 페이인포 홈페이지에서 통신요금 등 카드 자동이체 납부 수단을 다른 카드로 변경하거나 해지할 수 있게 된 것이다. 본래 카드 자동납부를 다른 카드로 변경하기 위해선 통신사 등 요금청구기관별로 기존 자동이체(납부)를 일일이 해지하고 새로 신청해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었다.

이 서비스 이용 대상 카드는 신용·체크카드로 KB국민·롯데·삼성·신한·우리·하나·현대카드와 비씨카드 회원사(기업·SC제일·경남·대구·부산·씨티은행 등)를 비롯해 수협·NH농협·광주·제주·전북은행 카드 등이다. 변경·해지 처리 시점은 신청일로부터 약 3영업일 이후다. 법인카드는 자동이체 변경과 해지를 할 수 없다.

현재는 통신요금만 변경·해지할 수 있는데 금융위는 올해 말까지 전기요금, 스쿨뱅킹, 4대 보험, 관리비, 임대료 등으로도 확대할 예정이다.

윤우열 동아닷컴 기자 cloudancer@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