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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경찰청 첫 ‘여성 수장’ 76년만에 탄생

입력 | 2021-01-06 03:00:00

송정애 경무인사기획관 내정




송정애 경찰청 경무인사기획관(57·사진)이 대전경찰청장으로 내정됐다.

경찰청은 4일 고위직 인사에서 송 기획관을 대전경찰청장으로 내정했다. 대전경찰청 창설 이래 여성이 수장을 맡게 된 것은 처음이다. 1945년 미군정청 경무국이 창설한 시도지사 산하 경찰조직에서 중부권의 여성 경찰수장은 76년 만에 처음 있는 일이다.

송 신임 청장은 1981년 순경 공채로 입문했다. 경무와 기획 분야에 오랫동안 몸담았으며 당진경찰서장과 충남청 홍보담당관, 대전중부경찰서장, 대전청 생활안전과장 등을 지냈다. 경무관으로 승진한 뒤엔 대전청 1부장, 충남청 2부장 등을 역임했다. 중부권 최초 여성 경무관, 여성 치안감이라는 기록도 남겼다. 송 청장은 업무 처리능력이 깔끔하고 탁월해 조직 내 신망도 두터운 것으로 알려졌다. 자치경찰제 시행과 국가수사본부 출범 원년이라는 점에서 대전권의 공공 안녕과 질서 유지 기관 수장으로서의 역할이 기대된다.

이기진 기자 doyoc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