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군위군은 동부 지역에 있는 고로면 이름을 올해부터 ‘삼국유사면’으로 변경한다고 5일 밝혔다. 군은 최근 삼국유사면사무소에서 현판 제막 행사를 열었다.
고로면은 1914년 일제강점기 때 행정 구역을 개편하면서 이름이 붙었다. 마을 주민들의 공감을 얻지 못한데다 지역 정체성과 거리가 멀어 명칭을 바꿔야 한다는 의견이 꾸준히 나왔다.
이에 군위군은 지난해 고로면을 삼국유사면으로 고치는 방안을 추진했다. 같은 해 6월 명칭 변경을 위해 실시한 주민 투표에서 찬성률 83.7%를 기록했다.
군위군 관계자는 “삼국유사면의 역사와 전통을 전국에 널리 알리고 문화관광산업 가치를 높일 수 있는 방안을 계속 찾겠다”고 말했다.
명민준 기자 mmj86@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