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에도 유일하게 점포 늘어”
커피전문점 스타벅스의 국내 매장 수가 1500개를 넘어섰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오프라인 매장들이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는 가운데 스타벅스는 이례적으로 점포를 100여 개 늘렸다.
5일 스타벅스커피코리아에 따르면 스타벅스 국내 점포 수는 지난해 말 기준 총 1503개로 전년보다 125개 늘었다. 스타벅스는 최근 3, 4년간 매년 매장 수를 100여 개씩 늘려왔다.
지난해 매출도 역대 최대일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해 1∼9월 스타벅스의 매출액은 1조4229억 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1조3505억 원)을 웃돌았다. 식음료업계는 스타벅스가 올해 매출액 2조 원을 달성할 수 있을지 주목하고 있다.
외식업계 관계자는 “주요 식음료 브랜드 중 코로나19 시국에 스타벅스가 거의 유일하게 오프라인 점포를 늘렸다”며 “충성 고객을 확보한 브랜드의 힘과 비대면 판매를 강화한 전략이 맞아떨어진 결과”라고 분석했다.
황태호 기자 taeh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