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분도 안돼 동료 발 밟고 쓰러져 부상 최준용-안영준 이어 불안 속 오세근 맹활약 KGC에 8점차 패배
KGC가 5일 안양체육관에서 열린 SK와의 프로농구 경기에서 93-85로 승리했다. KGC는 2011년 신인 드래프트에서 전체 1순위로 뽑은 오세근이 17득점, 9리바운드로 승리에 기여하면서 2위(16승 11패) 자리를 지켰다. 반면 전체 2순위로 SK 유니폼을 입은 김선형은 경기 시작 1분 59초 만에 드리블 도중 팀 동료 오재현의 발을 밟고 쓰러져 교체됐다. 첫 슛을 3점포로 장식하며 기분 좋게 출발했던 김선형의 처음이자 마지막 득점이었다. 부상 부위는 2017∼2018시즌에 부상을 당해 수술했던 오른 발목으로 SK는 정밀검사 결과를 초조하게 기다리게 됐다.
SK는 주축 선수들의 줄부상으로 울상이다. 최근 최준용이 십자인대 파열 부상으로 시즌 아웃됐고, 안영준도 안면골절 부상으로 수술을 받은 뒤 재활 중이다. 최준용, 안영준 등 장신 포워드 라인의 붕괴로 2017∼2018시즌 SK의 챔피언결정전 우승을 이끈 테리코 화이트(192cm)의 영입을 검토했다 철회하고 장신 포워드 닉 미네라스(200cm)를 그대로 남겨둔 SK는 간판스타 김선형까지 다쳐 비상이 걸렸다. 시즌 초반 선두 경쟁을 펼치던 SK는 12승 16패로 8위에 머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