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인은 코로나19 아닌 요로 감염 합병증
007 시리즈 영화에서 ‘본드걸’로 출연했던 배우 타냐 로버츠(65)가 사망 오보가 난 하루 만에 별세했다.
5일(현지시각) AP통신과 뉴욕타임스(NYT) 등은 로버츠 동거인인 랜스 오브라이언을 인용해 로버츠가 로스엔젤레스(LA) 시더사이나이 병원에서 사망했다고 보도했다.
오브라이언은 병원 의사로부터 로버츠의 사망을 확인했다. 로버츠는 요로감염에 따른 합병증으로 사망했다고 알려졌다.
ⓒGetty Image/이매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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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4일에는 로버츠의 사망 오보 소동이 벌어졌다. 쓰러진 로버츠가 병원에서 눈을 번쩍 떴다가 눈 감는 모습을 보며 죽었다고 판단, 의료진에게 사망 판정 여부를 확인하지 않은 채 대변인을 통해 로버츠 부고 소식을 알렸다.
오브라이언은 “지난번에는 의사소통에 오류가 있었다. 이제 로버츠가 세상을 떠났다는 것이 진실이다”라며 “로버츠는 나의 소울메이트이자 가장 친한 친구였다. 우리는 단 이틀도 떨어지지 않았다”라고 전했다.
한편, 타냐 로버츠는 지난해 크리스마스 이브에 반려견과 산책을 나갔다가 의식을 잃고 쓰러져 병원에 입원 중이다.
1979년 데뷔한 타냐 로버츠는 TV시리즈 ‘미녀 삼총사’에서 줄리 로저스 역을 맡으며 인기를 모았고 ‘007’ 시리즈인 ‘뷰 튜어 킬’(1985)에서 본드걸 스테이시 서튼 역으로 사랑을 받았다.
조유경 동아닷컴 기자 polaris27@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