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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이후 발효식품 수요가 늘면서 우리나라의 김치 수출이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무역협회 국제무역통상연구원이 6일 발표한 ‘유망품목 인공지능(AI) 리포트-김치’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1∼10월 우리나라의 김치 수출은 전년 동기 대비 36.4% 증가한 1억1909만달러로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물량 기준으로는 역대 처음으로 3만2000t을 넘겼다.
AI가 주요 58개국의 9개 지표를 종합해 분석한 결과 김치의 수출 잠재력이 높은 시장은 일본(81.3점), 독일(79.5점), 홍콩(79점) 순으로 나타났다.
작년 1∼10월 우리나라의 김치 수출에서 일본 시장이 차지하는 비중은 절반(49.9%)에 달했고, 수출액은 전년동기 대비 28% 증가한 5948만달러로 집계됐다.
일본 수입시장 내 한국산 점유율도 2017년 13.4%에서 지난해 19.6%로 꾸준히 상승해 좋은 평가를 받았다.
수출 증가율 면에서는 미국(56.3%), 홍콩(50.4%), 호주(64.7%), 싱가포르(85.4%)로의 수출이 전년 동기 대비 50% 이상 큰 폭으로 늘었다.
보고서는 코로나19로 건강 음식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데다 방탄소년단(BTS) 등 한류 효과를 보면서 김치 수출이 급증한 것으로 분석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