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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학개미의 힘’ 코스피, 꿈의 3000 시대 열었다

입력 | 2021-01-06 09:45:00

코스피가 사상 처음으로 3000선을 돌파한 6일 오전 서울 중구 명동 하나은행 딜링룸 전광판에 코스피 지수가 전일대비 15.27포인트(0.51%) 오른 3,005.84를 나타내고 있다. 2021.1.6/뉴스1 © News1


코스피 지수가 ‘동학개미’의 순매수세에 힘입어 ‘꿈의 숫자’ 3000선을 밟았다. 코스피 지수가 2000에서 3000으로 앞 자리수가 바뀐 것은 지난 2007년 7월 말 이후 13년 5개월 만의 일이다.

개인 투자자들의 순매수와 간밤 일제히 반등한 뉴욕증시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시간 외 뉴욕증시 선물도 소폭 오름세다.

이날 오전 9시27분 기준 코스피 지수는 전일 대비 22.99p(0.77%) 오른 3013.56에 거래 중이다. 2990선에서 출발한 코스피 지수는 장 개장 직후 3000선을 넘어섰고 장중 한 때 3020선까지 오르기도 했다.

개인이 3425억원을 순매수했고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2827억원, 668억원을 순매도했다. 개인은 새해 들어 3거래일 동안 순매수를 보이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 10위 종목은 대부분 올랐다. 카카오(3.69%), SK하이닉스(2.30%), 네이버(1.71%), LG화학(1.46%), 삼성SDI(1.17%) 순으로 상승폭이 크다. 반면 삼성바이오로직스(-0.36%), 현대차(-0.24%) 등은 하락세다.

같은 시각 코스닥 지수는 전일 대비 1.15p(0.12%) 내린 984.61에 거래 중이다.

개인이 1570억원을 순매수했고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000억원, 516억원을 순매도했다.

시가총액 상위 10위 종목은 CJENM(1.29%)을 제외하고 모두 하락세다. 에이치엘비(-7.57%), 알테오젠(-1.13%), SK머티리얼즈(-0.86%), 카카오게임즈(-0.86%) 순으로 하락폭이 크다.

간밤 뉴욕증시는 일제히 반등했다. 다우 지수는 전장 대비 167.71포인트(0.55%) 상승한 3만391.60을 기록했다. 스탠다드앤푸어스(S&P)500 지수는 26.21포인트(0.71%) 오른 3726.86, 나스닥 지수는 120.51포인트(0.95%) 뛴 1만2818.96을 나타냈다.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 대비 1.25원 내린 1086.35원에 거래중이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