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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낙연 “중대재해법 처리 합의 다행…‘일하다 죽지 않는 사회’ 초석”

입력 | 2021-01-06 10:19:00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1.1.4/뉴스1 © News1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6일 “모레(8일) 본회의에서 중대재해기업처벌법 등 논의 중인 법안 가운데 합의된 법안을 처리하기로 여야 원내대표가 합의했다. 다행이다”라며 “일하다 죽지 않는 사회·노동 존중 사회로 가는 초석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민주당 최고위원회의에서 “대형사고가 끊이지 않고 귀한 생명을 앗아가는 후진국형 비극의 사슬을 이제 끊어야 한다”면서 이렇게 말했다.

그는 “추운 날씨에도 한 달 가까이 단식 농성하는 산업재해 희생자 유족들을 이제라도 귀가하게 해드려야 한다”며 “남은 쟁점도 입법 취지를 살리도록 합의해달라”고 당부했다.

이 대표는 “생활물류서비스발전법도 상임위를 통과한 만큼 처리에 어려움이 없을 것으로 보인다. 법이 제정되면 법의 사각지대에 놓여 계시던 택배노동자 보호 수단을 마련하게 된다”며 “이 법을 시작으로 필수노동자를 체계적으로 보호하고 지원하는 다른 입법에도 속도를 내겠다”고 말했다.

정부가 검토하고 있는 설 명절 농수산물 선물가액 한시적 상향에 대해선 “지난해 추석때 선물가액을 한시적으로 높인 것이 소비 활성화에 기여한 것으로 분석됐다. 추석 농식품 선물 매출액이 전년 같은 기간 대비 7% 증가했다”고 했다.

이 대표는 “지난해 추석 저희들은 몸이 못 가는 대신 선물로 마음을 보내자는 선물보내기 운동을 제안해 많은 호응을 얻었다”며 “이번 설 명절 선물보내기 운동과 선물가액 상향 조정을 이미 정부에서 검토를 하지만 우리 당도 적극 동참하겠다”고 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방역과 관련해선 “사회적 거리두기 강화 효과가 나타나고 있다”면서도 “확산세가 소강을 보이는 것은 사실이나 집단감염이 계속되고 사적 접촉을 통한 감염이 유행을 주도하고 있다. 국민들께 송구하지만 방역 강화 조치에 좀 더 협조해주실 것을 간곡히 당부한다”고 했다.

이란 호르무즈 해협에서 우리나라 선박이 이란 혁명군에 나포된 것에 대해선 “정부와 국회가 선원들의 조기 석방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오늘 오전 국회 외통위에서 이 문제를 논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