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朴의장 “실사구시로 진영·이념 넘은 국민통합 이뤄야”

입력 | 2021-01-06 10:35:00

"의장 직속 자문기구 국민통합위 구성…국민통합 용광로 역할"
"선거만 매달릴 수 없어…국회 코로나19 특위 신속히 구성하자"




 박병석 국회의장은 6일 신축년(辛丑年) 새해를 맞아 “진영과 이념을 뛰어 넘어 국민의 삶의 질을 살펴야 한다”며 “실사구시(實事求是)의 정치로 국민통합을 이뤄야 한다”고 말했다.

박 의장은 이날 화상으로 진행된 신년 기자간담회에서 “지금은 국가 위기상황이다. 국민은 타협의 정치 복원을 요구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박 의장은 “새해에는 서울과 부산시장 보궐선거와 대통령 선거 당내 경선이 시작된다. 여야 각 당도 선거체제로 재편될 것”이라며 “그러나 지금은 선거에만 매달릴 수 없는 절박한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한편으로 선거에 임하면서 다른 한편으로는 당면한 위기 극복과 코로나 이후 세계 질서 재편에 발 빠르게 대응해야 한다”며 ▲국민 안전과 민생 ▲국회 차원의 중장기 국가 발전전략 ▲국익중심의 초당적 의회 외교 등 세 가지를 제안했다.

박 의장은 우선 “국민 안전과 민생부터 지켜내자. 선거 국면이 시작되더라도 국회가 안전과 민생에 총력 대응하는 비상한 협력이 필요하다”며 “지난 8월 여야 원내대표와 국회의장은 ‘코로나19 극복 경제특위’ 구성을 합의하는데 이미 세계 여러 나라 국회가 코로나 특위를 운영 중이다. 우리도 ‘국회 코로나19 특위’를 신속히 구성해 국민 안전과 민생을 위한 종합적인 대책을 마련하자”고 했다.

또 “중장기 국가 발전전략에 대한 국회의 밑그림을 그리자”며 “여야가 국가 미래에 대한 논의에 참여해 주실 것을 당부드린다. 합의한 대로 구동존이(求同存異)의 자세로 조속한 회담 개최를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저는 국민통합을 위한 사회적 합의 도출을 위해 국회의장 직속 자문기구로 ‘국민통합위원회’를 구성하고자 한다”며 “이 위원회에서 갈라진 국민 여론을 녹여내는 국민통합의 용광로 역할을 제시할 것”이라고 전했다.

아울러 박 의장은 한반도를 둘러싼 국제정세가 급속히 재편되고 있다. 한반도 운명의 주인은 우리“라며 ”국익중심의 초당적 의회외교에 나서자“고 제안했다.

박 의장은 ”신축년 새해는 한반도 평화의 시계가 다시 움직이는 한해가 돼야 한다. 지속가능한 남북관계의 토대를 만들기 위해 남북 국회회담 추진도 본격화하겠다“며 ”정세 전환기일수록 초당적 의회외교가 중요하다. 여야가 국익을 중심으로 한목소리를 낼 수 있도록 하자“고 말했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