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진태현 인스타그램 갈무리
입양한 딸을 둔 배우 진태현이 ‘정인이 사건’에 대해 분노와 함게 깊은 탄식을 했다.
진태현은 지난 5일 자신의 SNS에 “난 입양을 한 아빠다”라고 운을 떼며 글을 시작했다.
진태현은 “우리 딸이 양말을 안 신어도 내 발이 차갑고, 목 폴라티를 안 입고 학원에 가면 내 목도리를 얼른 내어주고 부자 아빠가 아니어도 좋은 거 다 사주고 싶고 먹고 싶은 거 다 사주고 싶은데 모든 게 마음에 들지 않아도 모든 걸 사랑하는 딸이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진태현은 “정인아 삼촌이 너무 미안하다. 아무것도 알고 있지 못했어. 나중에 만나면 꼭 삼촌 조카 해줘, 정인아 미안해”라고 다시 한번 가슴 아파했다.
한편 이를 본 한 누리꾼은 “정인아 아줌마한테 와줘라, 아줌마는 얼마전에 뱃속아가를 잃었어. 엄마한테 다시 와줄래? 기다릴게” 라고 댓글을 더해 보는 이들의 마음을 뭉클하게 만들었다.
지난해 1월 장모·안모 부부에게 입양된 정인이는 같은 해 10월13일 서울 양천구 목동의 한 병원의 응급실에서 치료를 받던 중 심정지 상태로 숨졌다. 정인이는 사망 당일 췌장이 절단되는 심각한 복부손상을 입은 상태였다. 쇄골 등 몸 곳곳에는 골절 흔적도 있었다.
정인이 사건은 지난 주말 한 방송사 프로그램에서 다뤄지면서 다시금 재조명됐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