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대 총선 180석 승리 안긴 후 정치 일선 물러나
문재인 대통령의 측근인 양정철 전 민주연구원장이 정책연구를 위해 미국으로 떠나는 것으로 6일 알려졌다.
이날 정치권에 따르면 양 전 원장은 조만간 미국으로 출국해 해외 연구기관에서 정책연구를 이어갈 예정이다.
양 전 원장은 지난해 4월 총선 이후 몇몇의 미국 대학에서 방문교수로 초청을 받았으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일정에 차질이 생겼고, 최근 다시 초청을 받아 미국행을 결심한 것으로 전해진다.
최근 대통령 비서실 개편 당시 노영민 비서실장 후임 후보군 중 한 명으로 거론되며 중앙정치로 복귀하는 것이 아니냐는 예측도 나왔으나, 이번 미국행으로 청와대와 확실히 거리를 둔 것으로 풀이된다.
양 전 원장은 2017년 대선을 승리로 이끈 ‘광흥창팀’ 핵심 일원으로, 문 대통령의 핵심 참모 중 특별한 공직을 맡지 않은 드문 사례로 남을 것으로 보인다. 현재까지 대통령 복심으로 꼽히는 ‘3철’(양정철·이호철·전해철) 중 전해철 행정안전부 장관만이 유일하게 입각했다.
다만 내년 대선과 지방선거가 연이어 이어지는 만큼 당의 주요 선거 전략을 담당해온 양 전 원장 역할론이 또다시 부상할 가능성이 있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