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화국 원수 복장을 입은 김정은 국무위원장. (사진=조선중앙TV 캡처화면) © 뉴스1
제8차 노동당 대회에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공화국 원수 복장’이 공개돼 눈길을 끈다.
6일 조선중앙TV는 전날(5일) 평양 4·25문화회관에서 열린 제8차 당 대회 개막 소식을 전하면서 김 위원장이 군 원수 복장을 입은 모습도 함께 공개했다.
보도에 따르면, 4·25문화회관 1층에는 김 위원장의 초상화와 베이지 색 코트 차림으로 백마를 탄 김 위원장의 모습, 하얀색 군 원수복장을 입은 모습 등 최고지도자의 대형 사진이 걸렸다.
북한이 당 대회 장소에 군 원수 복장을 입은 최고지도자의 대형 사진을 전시해 놓은 것은, 제8차 당 대회를 앞두고 우상화 수위를 높여왔던 동향과 맞닿아 있다는 해석이 나온다.
북한은 지난해 8월 당 대회를 개최하겠다고 공식 발표한 이후 꾸준히 김 위원장에 대한 우상화 작업을 해왔다. 지난해 10월에는 김 위원장의 업적을 소재로 하는 첫 장편소설을 내놓으며 “원수님의 (교육혁명) 업적을 실재한 역사적 사실들을 통해 감동 깊게 형상하고 있다”라고 소개했다.
이와 함께 조선중앙TV에서는 북한 국제친선전람관에 전시돼 있는 김 위원장의 반신동상을 처음으로 공개하기도 했다. 이 동상은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2019년 방북 당시 김 위원장에게 선물한 것이다.
방송은 “(시 주석이) 중국에서 가장 유명한 조각가에게 특별과업을 주어 마련했다”라고 설명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