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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근길 폭설’ 서울 도로 곳곳 정체…빙판길 차량 지체[영상]

입력 | 2021-01-06 20:53:00


                                          

서울과 경기, 인천 등 수도권에 쌓일 정도의 눈이 6일 오후 6시를 전후 내리기 시작하면서 대부분 도로상황이 정체를 빚고 있다.

국토교통부와 경찰청(UTIS) 등이 제공하는 교통실황과 서울시 종합교통관제센터 TOPIS 등에 따르면 오후 6시 50분 기준 서울시내 차량 속도는 10.1km/h로 정체 수준이다. 도심 내 전체 속도도 14.0km/h로 정체를 빚고 있다.

특히 영동대로의 영동대교 남단부터 경기고 앞은 많은 눈으로 전차로 차량이 멈춰 있고, 언주로 도산공원부터 서울세관 방향 차로에도 차량들이 서 있는 상태다. 한남대로 북한남삼거리부터 한남대교 방향 한남2고가차도에도 갑작스런 많은 눈에 차량이 아예 정지 상태다.

이밖에도 한강을 사이로 올림픽대로와 강변북로도 꽉 막혀 정체 수준이고, 경부고속도로와 서부간선도로, 반포대로, 시흥대로, 난곡로도 양방향 모두 차량들이 거북이걸음을 하고 있다.

6일 오후 서울지역에 폭설이 내리면서 서초구 헌릉로에서 퇴근길 차량들이 거북이 걸음을 하고 있다. 홍진환 기자 jean@donga.com


서울 등 수도권의 눈은 이날 자정까지 내릴 전망이다. 기상청은 빙판길 교통사고나 다중 충돌 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안전운전을 당부했다.

북극발 찬 공기 영향으로 중부지역과 내륙을 중심으로 한파가 이어지고 있는 6일 저녁 서울 종로1가에서 시민들이 눈발을 헤치고 퇴근길 발걸음을 재촉하고 있다. 기상청 관계자는 “서울을 포함한 수도권은 퇴근시각이 눈이 내리는 때와 겹치면서 빙판길로 인한 차량 지체가 심할 수 있으니 유의하라”고 당부했다.

기상청 방재기상정보시스템 대설실황에 따르면 서울엔 이날 오후 6시까지 눈이 전혀 쌓이지 않았다가 오후 6~7시 사이 1.9cm가 쌓였다.

6일 서울을 비롯한 중부지방 퇴근길에 눈이 내렸다. 1호선 노량진역에 눈이 내리고 있다. 원대연 기자 yeon72@donga.com



서울의 강설량은 동작구 신대방동에 있는 기상청 내 관측소 등에서 기록된다. 강남권뿐만 아니라 강북에서도 대부분 곳에서 눈이 관측되고, 또 쌓이고 있는 상황이다.

인접한 경기 김포와 부천에도 1시간 사이 각각 0.5cm, 0.4cm 눈이 쌓였다. 인천엔 내륙인 서구엔 1.0cm, 도서지역인 대연평(옹진군 연평면)엔 4.1cm 눈이 쌓였다.

서한길 동아닷컴 기자 street@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