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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김종인-안철수 이르면 7일 ‘단일화 회동’

입력 | 2021-01-07 03:00:00

안철수 대표가 김종인 위원장 방문 방안 조율
서울시장 野후보 단일화 논의할 듯
김종인, 내달말 당후보선출 등 일정제시
안철수 “경선 승복 서약하자” 제안




국민의힘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과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가 이르면 7일 전격 회동하기로 하고 일정과 장소를 조율 중인 것으로 6일 확인됐다. 4·7 서울시장 보궐선거를 세 달 앞두고 김 위원장과 안 대표의 첫 단독 회동을 계기로 야권 후보 단일화 논의가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양측 핵심 관계자에 따르면 김 위원장과 안 대표는 지난주부터 단독 회동을 위한 논의에 들어갔으며, 이르면 7일경 안 대표가 국회나 자택 등으로 김 위원장을 찾아가 회동을 하는 방안이 유력한 것으로 전해졌다. 양측 관계자는 “신년 인사 차원으로 안 대표가 어른인 김 위원장을 찾아가 인사하는 취지”라고 설명했다. 두 사람은 이날 직접 만나 야권의 서울시장 후보 단일화 방안 등에 대해서 논의할 것으로 관측된다.

그간 안 대표와의 단일화 논의에 무대응 전략을 펼쳐 왔던 김 위원장도 적극적으로 안 대표와의 단일화 일정을 제시했다. 김 위원장은 6일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국민의힘 후보를 2월 말까지는 확정 지을 것”이라며 “만약 (야권) 단일화를 한다면 3월 초에 협상을 시작할 것”이라고 했다. 이에 발맞춰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는 당원 투표를 뺀 100% 국민 여론조사 경선 방식을 잠정 결정했다.

이날 안 대표는 언론 인터뷰에서 “모든 후보가 경선 결과에 승복하겠다는 대국민 서약을 할 필요가 있다”고 공개 제안했다. 안 대표 측 관계자는 “이번 선거는 국민의힘과 함께하겠다는 뜻이 확고하다”고 했다.

윤다빈 기자 empt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