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미애 법무부 장관.
문재인 대통령에게 스스로 물러나겠다는 뜻을 밝혔다는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사실상 경질된 것이라는 보도가 7일 나왔다. 이에 대해 추 장관은 강하게 반박했다.
법무부는 이날 “추 장관은 대통령께 사의를 밝혔고, 대통령께서는 후임 장관 인선시까지 업무 공백이 생기지 않도록 마무리해달라는 당부의 말씀이 있었다”고 입장을 전했다. 이어 “사실관계를 왜곡하는 추측성 보도를 자제해달라”고도 했다.
앞서 한 매체는 법조계의 말을 인용해 추 장관이 사의를 표명한 것이 아니라 사실상 경질당했다고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추 장관은 지난달 16일 ‘윤석열 2개월 정직 징계’에 대한 재가를 받기 위해 문 대통령과 만난 자리에서 물러날 것을 권고받았다.
한편 추 장관의 후임으로는 박범계 후보자가 내정됐다. 지난달 30일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박 후보자의 내정 소식을 알리면서 “추 장관은 후임 임명까지 마지막 소임을 다할 것”이라고 전한 바 있다.
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hs87ch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