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폭행 의혹이 제기된 김병욱 국민의힘 의원(포항시 남구·울릉군)이 7일 스스로 탈당했다.
김 의원은 이날 입장문을 내고 “당에 부담을 주지 않기 위해 탈당한다”며 “결백을 밝힌 후 돌아오겠다”고 밝혔다.
지난 6일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는 김 의원이 국회의원 보좌관 시절인 2018년 10월 경북 안동의 한 호텔에서 다른 의원실 인턴 비서를 성폭행했다는 목격담을 제보받았다고 주장했다.
이어 “이런 자들에게 취할 수 있는 수단이 법적 대응밖에 없다는 것이 안타깝다”며 “즉시 강력한 민·형사상 조치를 취하겠다”고 전했다.
국민의힘은 앞으로 있을 선거가 성폭행 사건 등에 의한 재보선이기 때문에 의혹 제기만으로도 부담을 느끼는 상황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오후 긴급 비대위 회의를 통해 김 의원에 대해 제기된 의혹을 검토할 예정이었지만, 김 의원은 자진 탈당을 택했다.
김진하 동아닷컴 기자 jhjinha@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