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오후 부산 북구 낙동강 지류가 한파로 얼어 붙어 있다. 2021.1.7/뉴스1 © News1
북극발 한파가 맹위를 떨치면서 8일은 올 겨울 들어 가장 추운 날이 될 것으로 보인다.
7일 기상청에 따르면 8일 서울의 아침 최저기온은 영하 18도까지 떨어진다. 강원 철원의 수은주는 영하 26도까지 내려가는 등 전국의 기온 분포는 영하 26도~영하 9도로 예보됐다. 낮 기온도 수도권과 강원 영서 지역은 영하 10도 아래, 그 밖의 지역도 영하 5도 안팎에 머무른다.
매서운 칼바람이 계속되면서 체감온도는 더 떨어진다. 8일 서울의 체감온도는 영하 25도, 강원 철원의 체감온도는 영하 35도에 달한다. 전국 해안과 제주, 강원 산지에는 초속 10~16m, 그 밖의 지역에서도 초속 7~13m의 바람이 분다. 이에 따라 8일 오전 출근길도 큰 불편이 우려된다.
한파에 폭설이 더해지면 비닐하우스가 무너지거나 양식장 어류가 동사하는 등 시설물 피해가 일어날 수 있다. 빙판길 낙상 사고와 동상 등 한랭질환에 주의해야 한다. 노인과 어린이, 기저질환자는 바깥 외출을 삼가는 것이 좋다. 차량 운행도 가급적 피하고 수도관 동파 예방도 신경써야 한다.
강은지 기자 kej09@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