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지난 7일 제8차 노동당 대회 3일 차 회의를 진행하고 있는 모습.(노동신문 8일자) (평양 노동신문=뉴스1)
통일부는 8일 북한이 ‘변천된 시대적 요구에 맞게 대남문제를 고찰했다’고 언급한 것에 대해 ‘대남문제’라는 표현이 사용된 것은 첫 사례라고 밝혔다.
통일부 당국자는 이날 “북한이 과거 남북관계를 ‘북남관계 문제’로 언급한 사례들은 있었으나 ‘대남문제’라는 표현은 처음인 것으로 보여진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이날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조성된 형세와 변천된 시대적 요구에 맞게 대남문제를 고찰하였으며 대외관계를 전면적으로 확대발전시키기 위한 우리 당의 총적방향과 정책적립장을 천명했다”라면서 전날인 7일 노동당 제8차 당대회 3일 회의가 진행된 내용을 보도했다.
당시 논평은 “묻건대 ‘북남관계문제’에 수십년동안이나 몸담아왔다고 자부하는 사람이 북남사이의 모든 문제를 푸는 근본열쇠가 우리 민족끼리 서로 힘을 합쳐 자주적으로 해결해나가는데 있다는것을 과연 모른단 말인가”라고 서 실장을 비난했다.
이날 통일부 당국자는 북한이 ‘대남문제 고찰’, ‘대외관계 전면적으로 확대발전’이라는 부분이 언급된 것에 대해 “(북한이)구체적 내용은 아직 공개하지 않고 있다”면서 “관련동향에 대해 예의 주시 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당국자는 북한이 이번 8차 당대회를 마친 뒤 10일께 열병식을 개최할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되는 것에 대해 “특별히 확인해 드릴 내용이 없다”면서 “관련 동향을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미국의 북한 전문 매체 38노스는 지난 4일 위성사진(지난달 31일자)에서 평양 미림비행장에서 400대가 넘는 대형차량 주차, 대열을 갖춘 군 병력 등이 포착된 것을 인용해 “열병식 준비가 진행 중“이라고 보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