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규 확진자 600명대…위·중증은 나흘째 400명대 3차 유행에서 하루 사망자 26일째 두자릿수 증가 중증환자 443개, 준중환자 122개 병상 사용 가능
9일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망자가 19명 늘어 1100명이 됐다.
위·중증 환자는 409명을 나타내 나흘째 400명대를 보였다. 411명으로 역대 최다를 기록했던 지난 6일에 이어 두번째로 많다.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9일 0시 기준 사망자는 19명이 늘어 모두 1100명이다.
신규 확진자 수는 4일 1020명, 5일 714명, 6일 838명, 7일 869명, 8일 674명, 9일 641명으로 점차 감소하고 있지만 사망자는 되레 늘었다.
같은 기간 사망자는 4일 19명, 5일 26명, 6일 20명, 7일 19명, 8일 35명, 9일 19명이 추가됐다. 지난해 12월15일부터 26일째 두 자릿수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대구 신천지발 1차 유행의 여파로 지난해 3월에 148명이 사망했고, 4월 들어 83명, 5월 23명, 6월 11명까지 줄었다. 7월 19명, 8월 23명에서 광복절 도심집회 관련 2차 유행 직후인 9월엔 91명까지 급증했다. 10월 51명, 11월 60명이다가 11월부터 본격화한 3차 유행에 12월부터 사망자가 폭증하고 있다.
3차 대유행은 바이러스가 고령층과 기저질환자가 모인 요양병원 등으로 퍼지면서 인명 피해가 커지는 양상이다. 12월부터 9일 현재까지 사망한 환자는 574명으로, 전체 52.2%다. 사망자의 절반 이상이 이번 3차 대유행으로 숨졌다.
9일 0시 기준 위·중증 환자는 409명으로 전날 404명보다 5명 늘었다. 나흘 연속 400명대다.
위·중증 환자 수는 역대 최다를 기록한 지난 6일(411명) 이후 역대 두번째로 많다.
1차 유행 때는 60~70명대였다가 2차 유행때 160명까지 증가한 뒤 지난해 10월 초부터 100명 아래로 떨어졌다. 12월 초 다시 100명을 넘어서 12월 중순엔 200명, 하순엔 300명을 돌파한 뒤 400명 선을 유지하고 있다.
12월29일 330명→30일 332명→31일 344명→지난 1일 354명→2일 361명→3일 355명→4일 351명→5일 386명→6일 411명→7일 400명→8일 404명→9일 409명의 추이를 나타낸다.
방역당국은 고유량(high flow) 산소요법, 인공호흡기, 에크모(ECMO·체외막산소공급), 지속적신대체요법(CRRT) 등의 치료를 받는 환자를 위·중증 환자로 분류한다. 보통 확진 이후 위·중증으로 건강이 나빠지는 데 일주일 정도 걸리는 것으로 조사됐다. 확진자 중 중환자가 될 확률은 2~3%다.
전국의 감염병전담병원 병상 7691개 중 확진자가 입원가능한 병상은 3584개다.
코로나19 중증환자 치료를 위한 장비와 인력 등을 완비하고 중수본으로부터 지정받은 중증환자 전담 치료병상은 전국 650개 중 443개가 사용 중이며 207개가 남았다.
중증에서 상태가 호전되거나 중증으로 악화 가능성이 높은 환자의 치료를 위한 준중환자 치료병상은 전국 373개가 있다. 현재 251개가 사용중이어서 122개가 남았다.
경증·무증상 확진자가 입소하는 생활치료센터는 전국에 총 73개소가 운영 중이며 정원 1만3985명 중 5229명이 입소해 8756명이 추가로 입실 가능하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