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의 ‘테헤란로’는 서울 간선도로 중 외국 지명이 붙은 유일한 도로이다. 1977년 이란 테헤란 시장이 방한했을 때 우호관계의 상징으로 상대국 수도명을 따서 서울과 테헤란에 각각 ‘테헤란로’와 ‘서울로’를 명명했다. 이란 테헤란 북부 바나크의 ‘서울로’는 고급 주택가로 이어지는 약 3km 왕복 4∼6차선 도로다. 한국과 이란의 정부, 민간 기업은 처음 만날 때 테헤란로와 서울로를 이야기하면서 어색함을 푼다고 한다.
김동욱 기자 creati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