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6일 친트럼프 시위대의 의회 난입 사태 이후 트럼프 대통령과 마이크 펜스 부통령의 관계가 완전히 틀어졌다는 보도가 나왔다.
미 NBC뉴스는 10일 사안에 정통한 소식통을 인용해,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6일 이후 펜스 부통령에게 전화를 걸지 않았다고 보도했다.
사건 당시 펜스 부통령은 의원들과 함께 긴급 대피했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펜스 부통령의 안전조차 확인하지 않았다고 소식통은 밝혔다.
이런 가운데 일부 트럼프 지지자들은 펜스 부통령에 대해 ‘배신자’라며 교수형에 처해야 한다고 요구하고 있다. 이는 펜스 부통령이 미국 대선 결과를 공식적으로 승인하는 상하 양원 심의에서 의회 인증을 거부하라는 트럼프 대통령의 요구를 거부했기 때문이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4일 “위대한 부통령이 선거 결과를 뒤집었으면 좋겠다”고 펜스를 압박했다. 다음날(5일)에도 트럼프 대통령은 “부통령에겐 선출된 선거인을 거부할 권한이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펜스 부통령은 “헌법과 관련 규정에서 부통령은 어디까지나 의장 역할이다. 대선 결과를 일방적으로 바꿀 권한은 없다”는 성명을 낸 후 조 바이든 대통령 당선인의 승리를 선언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