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성재(23·CJ대한통운)가 미국프로골프(PGA)투어 챔피언들이 기량을 겨룬 ‘왕중왕전’ 대회에서 공동 5위에 올랐다.
임성재는 11일(한국시간) 미국 하와이주 마우이 카팔루아의 카팔루아 리조트 플랜테이션코스(파73·7596야드)에서 열린 PGA투어 센트리 토너먼트 오브 챔피언스(총상금 670만달러) 최종 4라운드에서 버디 6개와 보기 2개를 묶어 4언더파 69타를 적어냈다.
임성재는 최종합계 21언더파 271타로 공동 5위를 마크했다.
3라운드까지 공동 5위였던 임성재는 1번홀(파4)부터 버디를 잡으며 선두 추격에 나섰다. 하지만 2번홀(파3)과 3번홀(파4)에서 연속 보기를 범해 주춤했다.
임성재는 5번홀(파5)에서 버디를 기록했으나 남은 전반 홀에서 모두 파에 그쳐 상승세를 타지 못했다.
임성재는 13번홀(파4)에서 버디를 낚아 분위기를 바꿨다. 그리고 16번홀(파4)부터 18번홀(파5)까지 3연속 버디를 잡아내며 기분 좋게 대회를 마무리했다.
25언더파 267타를 기록한 해리스 잉글리시(미국)는 호아킨 니먼(칠레)과 연장 접전끝에 정상을 차지했다. 잉글리시는 이날 마지막 18번홀(파5)에서 버디를 잡아 승부를 연장으로 끌고 갔다.
저스틴 토마스(미국)는 24언더파 268타로 단독 3위, 라이언 파머는 23언더파 269타로 단독 4위를 마크했다. 브라이슨 디섐보(미국)는 20언더파 272타로 공동 7위다.
세계랭킹 1위 더스틴 존슨(미국)은 최종 라운드에서 4타를 줄이며 18언더파 274타 공동 11위에 그쳤다. 지난해 8월 월드골프챔피언십(WGC) 페덱스 세인트주드 인비테이셔널(공동 12위) 이후 약 5개월 만에 톱10 진입 실패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