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대규모 집단감염이 발생한 열방센터 방문자 가운데 120여명이 검사를 거부하거나 연락이 닿지 않는 것으로 파악됐다.
서울시는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로부터 받은 경북 상주 BTJ열방센터 방문자 중 서울에 주소지를 두고 있는 283명에 대해 지난 5일 진단검사 이행명령을 발동하고 코로나19 진단검사를 독려하고 있다고 11일 밝혔다.
BTJ열방센터는 기독교 선교단체인 인터콥(InterCP)이 운영하는 종교인 수련 시설로 전국에서 관련 누적 확진자가 500명 넘게 발생했다.
미검사자는 169명이다. 이 가운데 45명은 검사 예정이고 45명은 열방센터를 방문한 사실이 없다는 사유 등으로 검사를 거부하고 있다.
착신불가, 결번 등으로 연락이 되지 않고 있는 인원은 79명이다.
백운석 서울시 문화정책과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지난 8일 미검사자 169명에 대한 조속한 진단검사를 위해 15일까지 진단검사를 받을 것을 촉구하는 2차 진단검사 이행명령을 발동하고 오늘(11일)부터 자치구, 필요시 경찰과 함께 미검사자 주소지를 방문해 검사를 독려하고 부재 여부를 최종적으로 확인할 예정”이라며 “정당한 사유없이 검사를 거부하는 사람에 대해선 고발 등 엄정 대응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한편 서울시는 지난 10일 총 1300개의 서울시내 종교시설에 대해 자치구와 함께 방역수칙 준수여부를 점검해 교회 9곳의 방역수칙 위반을 적발했다. 위반한 교회에 대해선 집합금지 등 엄정 조치할 계획이다.
김진하 동아닷컴 기자 jhjinha@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