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양향자 의원
삼성전자 임원 출신의 더불어민주당 양향자 의원이 “동학 개미의 불안감을 해소할 수 없다면 공매도 금지 연장을 심각하게 고민해봐야 한다”고 주장했다.
양 의원은 이날 오전 국회 본청에서 열린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코스피가 장중 3200선을 돌파한 것과 관련, 동학 개미들이 주식 시장을 선도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뉴딜 펀드의 주요 투자처가 될 핵심 종목들에 개인 투자가 집중됐다며 “동학 개미는 단기 차익에만 목적을 둔 개인 투자자가 아니다. 대한민국의 미래와 K-뉴딜에 투자하고 있는 미래 투자자들이다”고 옹호했다.
이어 “공매도 금지가 해제되는 것에 개인 투자자들의 우려가 크다”며 “공매도가 주가 하락을 부추기고 이로 인한 손해는 개인 몫이라는 의견을 이해한다”고 했다.
이에 양 의원은 “정책이 이와 같은 불안감을 해소할 수 없다면 공매도 금지 연장을 고민해야 한다”며 “신속하고 신중하게 논의해 늦어도 1월 중으로는 답을 내 시장이 대비할 수 있게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공매도는 ‘가지고 있지 않은 주식을 파는 것’으로 주가가 하락할 것으로 보이는 주식을 기관 등에서 빌려 판 뒤 해당 주식을 다시 매수해 갚고 차익을 실현하는 투자 기법이다.
지난해 3월 금융위원회는 코로나 19 사태로 주식시장의 변동성이 커지자 6개월간 공매도 금지 조치를 내렸다. 이후 코로나19의 재확산으로 공매도 금지가 6개월 연장됐으며 오는 3월 16일 해제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