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비된 한국사 능력시험 홈페이지/뉴시스
한국사능력시험 원서접수 홈페이지가 마비돼 수험생들이 불편을 겪고 있다.
이날 올해 첫 한국사 능력검정시험 원서 접수가 오후 1시부터 시작됐다. 그러나 응시자들이 한번에 몰리면서 홈페이비가 마비됐다. 오후 2시 40분 기준 여전히 홈페이지 접속이 어려운 상태다.
한국사 홈페이지가 마비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해 첫 원서접수 당시 홈페이지가 먹통이 돼 1시간 30분간 지연되는 등 수험생들이 접수에 어려움을 겪었다.
그러나 올해 또다시 홈페이지가 마비됐고 모바일도 접속되지 않아 수험생들의 애를 태웠다. SNS와 커뮤니티 등에는 “한국사 접수 성공하신 분 있나요”, “한시간 반 동안 결제창만 보다가 실패” 등 불만이 속출하고 있다.
한국사능력검정시험 응시인원은 2011년 13만 2000명이던 것이 2016년엔 41만 7000명, 2017년에는 43만명, 2018년에는 47만 3000명, 2019년 51만 5000명으로 매년 크게 늘고 있다.
2012년 교육공무원 임용시험 자격, 공무원 응시 자격 등에 한국사 합격자 조건이 생겼고 2015년부터 경력경쟁채용 입시가산점을 부여했다. 2017년부터는 대학 수능시험에서 한국사가 필수과목으로 지정되면서 응시자가 더욱 증가했다.
올해부터는 국가직·지방직 7급 공무원 공채 시험에서 한국사 과목을 한국사능력검정시험으로 대체하는 만큼 응시자는 더더욱 늘어날 것으로 일찌감치 예상됐었다.
김혜린 동아닷컴 기자 sinnala8@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