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고양시에서 어머니와 산책 중 실종된 장준호(21·자폐중증장애인)씨의 의류가 김포대교 인근에서 발견됐다.
11일 고양경찰서에 따르면 장씨는 지난달 28일 오후 4시30분께 평화누리길 행주산성둘레길 방면에서 일산·파주 방면으로 어머니와 산책을 하던 중 갑자기 뛰어가 실종됐다.
장씨는 어머니보다 앞서 뛰어가 숨기를 반복하다가 갑자기 사라진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이날 구역을 넓혀 수색 중 김포대교북단 교각 100m지점 물가에서 장씨가 실종 당일 입고 있던 점퍼를 발견했다.
장씨 실종 보름 만에 발견된 흔적이다.
해당 지역은 군사 구역이지만 일반인들의 출입을 제한하기 위한 철책 일부가 망가져 쉽게 들어갈 수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장씨의 의류가 발견된 지점을 중심으로 경력 250명을 투입해 일대를 수색 중이다.
경찰관계자는 “현재까지 상의 외에 발견된 물품은 없고 강 주변을 계속 수색하고 있다”며 “강이 얼어 수중 수색이 어려운 상태로 드론을 이용해 강 안쪽 부분도 확인하고 있다”고 전했다.
[고양=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