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부터 행정복지센터서 접수
인천시는 올해 반지하 주택에 거주하는 저소득층 가구를 대상으로 환풍기 설치를 지원한다고 11일 밝혔다. 호흡기 질환과 피부 질환을 예방하고 쾌적한 거주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4억4000만 원을 들여 저소득층 1000가구에 환풍기를 설치한다. 지원 대상은 기초생활보장 수급자와 차상위 계층이다. 3월부터 각 행정복지센터에 신청하면 된다.
시는 환풍기 설치가 이뤄지면 반지하 주택에서 장기간 생활하면서 나타나는 다양한 질병과 라돈 수치 감소로 쾌적한 거주환경을 마련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했다.
이 사업은 지난해 10월 주민참여예산 사업회의 때 시민 제안에 따라 신규 사업으로 추진하게 됐다. 인천에는 반지하 가구가 총 2만1000여 가구에 달한다. 우성훈 인천시 복지정책과장은 “취약계층이 체감할 수 있는 다양한 복지정책을 적극적으로 발굴해 시행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