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당대회]집권 초부터 ‘비서실장’ 역할 맡아… 정치국 상무위원 등 요직 꿰차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8차 당 대회 엿새째인 10일 회의 소식을 전하며 새로 선출된 당 지도부 명단을 공개했다. 내각총리를 지낸 원로인 박봉주(82)가 상무위원에서 물러나고 조용원이 그 자리를 채운 것이 주목된다.
조 제1부부장은 집권 초기부터 김 위원장의 ‘비서실장’ 역할을 해온 최측근이다. 당 부부장이던 2016년 7차 당 대회 때 김 위원장에게 귓속말을 하는 모습이 포착됐고 이번 당 대회에서도 무릎을 꿇고 김 위원장에게 보고하는 모습이 공개됐다. 특히 당 정치국 상무위원뿐 아니라 비서국 부활에 따라 신설된 당 조직 비서와 당 중앙군사위원회 위원에도 올라 핵심 실세로 급부상했다.
권오혁 기자 hyuk@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