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3월 코로나 패닉 이후 최대폭
코스피가 11일 하루 동안 170포인트 넘게 널뛰기한 끝에 하락했다. 기관이 3조7400억 원을 팔아 역대급 매물을 쏟아냈지만 개인이 사상 최대 규모인 4조 원 넘게 사들이며 장을 떠받쳤다. 증시 변동성이 커지면서 거품(과열) 우려는 더 높아지고 있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3.73포인트(0.12%) 하락한 3,148.45에 마감했다. 코스피는 오전 한때 3,266까지 치솟아 사상 최고점을 찍었다가 장중 3,096대까지 떨어지기도 했다. 하루 변동 폭이 170.04포인트(5.35%)로 코로나19로 패닉에 빠졌던 지난해 3월 19일(186.66포인트) 이후 가장 컸다.
황세운 자본시장연구원 연구위원은 “증시가 하루 새 급등락을 반복하는 것은 그만큼 현재 주가 상승을 불안하게 보는 시각이 많다는 뜻”이라고 했다.
김자현 zion37@donga.com·박희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