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민정 의원. 동아일보DB
고민정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호주와 대만 등의 국가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을 확보하고도 접종을 유보했다는 기사를 공유하며 야당의 백신 관련 비판을 두고 “‘정쟁’을 멈춰달라”고 했다.
고 의원은 지난 11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렇듯 환자의 상태와 주변환경 등을 고려해 처방을 하는 사람이 ‘명의’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이어 “국민의힘은 더이상 코로나19를 둘러싼 정쟁을 멈추고 어려워진 경제를 회복시키고 대한민국이 선도국가가 되는 길에 지혜를 모아달라”고 호소했다.
아울러 해당 국가들이 오는 2월 중순에서 3월 중 접종을 시작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고 의원의 게시물에는 비난의 댓글이 이어졌다. 대다수의 누리꾼은 “확보한 상태에서 안 맞는 거랑 확보 못해 못 맞는 거랑 같냐”, “백신이나 확보하고 말하라”, “이런 소리는 안 하느니만 못하다”, “비교 자체가 잘못됐다” 등 혀를 찼다.
코로나19 글로벌 통계 사이트 월드오미터에 따르면 호주의 이날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19명이다. 대만은 6명, 뉴질랜드는 3명이다. 같은날 0시 기준으로 한국의 신규 확진자 수는 451명, 사망자 수는 15명이다.
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hs87ch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