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위터는 친트럼프 음모론 세력 큐어넌(QAnon) 관련 계정 7만여개를 정지했다고 11일(현지시간) 밝혔다.
AFP통신에 따르면, 트위터는 이날 블로그에 올린 글에서 “지난 8일 이후 한 개인이 수많은 계정을 운영하는 사례가 많아지면서 7만 개 이상의 계정이 정지됐다”고 설명했다.
이 계정들은 유해한 큐어넌 관련 게시물을 공유하는 데 관여했으며, 서비스 전반에 걸쳐 음모론을 전파하는 데 집중했다고 트위터는 전했다.
큐어넌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지지하는 집단으로, 미국이 사탄을 숭배하는 글로벌 엘리트들에 의해 수십년간 지배되고 있다는 음모론을 퍼뜨리고 있다.
이 단체는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취해진 봉쇄조치에 반대하고, 마스크 착용 반대 시위를 벌였다. 트럼프 대통령의 정적들을 표적삼아 집단적으로 괴롭히는 일도 서슴지 않는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