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난하고 소외된 이들을 품어주던 보호처이자 한국 가톨릭교회의 상징인 서울 명동대성당에 무료급식소 ‘명동밥집’이 들어선다.
천주교 서울대교구는 22일 서울대교구장인 염수정 추기경의 주례로 성당 안쪽 옛 계성여중고 샛별관에 마련된 명동밥집에서 현판식과 축복식을 거행하고 본격적인 운영을 시작한다고 12일 밝혔다. 운영은 교구의 한마음한몸운동본부가 맡는다.
현재 명동밥집은 코로나19로 피해를 본 명동 주변 소상공인으로부터 도시락을 주문해 노숙인 등 취약계층에 나누어주는 ‘소상공인 온기 배달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서울대교구는 코로나19 상황이 나아지면 실내 급식으로 전환해 주 3회 무료 급식을 제공할 예정이다.
김갑식 문화전문 기자 dunanworld@donga.com